-
백열등으로 길 위의 행복에 불을 밝히다 - 김영자 화백의 길 그림 이야기
‘길(路)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소개하고픈 화백이 있다.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단의 거목 같은 존재지만 어쩐지 일반인에겐 그리 크게 알려지지 않은 김영자 화백이 그 주인공
-
신춘「중앙문예」가작소설
은정이 김신부의 방을 드나들게 된 것은 아주 쉽게 시작된 일이었다. 어느날 그가 지나는 길에 우연히 그녀의 집엘 들렀고 그가 돌아 갈 무렵 마침 비가 내렸기 때문에 그녀는 부득이
-
[김동완의광고로보는세상] 저속과 파격 사이
1879년 입센의 연극 '인형의 집'이 코펜하겐에서 초연되자 유럽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. 행복한 집안의 사랑받는 아내이자 착한 엄마였던 노라가 "아내이고 어머니이기 전에 한 인
-
'궁중잔혹사' 이덕화, 배우와 제작진 분위기 서먹하자…
[사진 드라마하우스] JTBC 새 주말연속극 ‘궁중잔혹사-꽃들의 전쟁’이 패기 넘치는 출정식을 했다. 다음달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연속극 ‘궁중잔혹사-꽃들의 전쟁(극
-
8년 만의 사극 복귀한 김현주 악녀로 돌아온 이유
[사진 에스박스미디어]배우 김현주(36)가 JT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‘궁중잔혹사-꽃들의 전쟁’에 캐스팅된 가운데 2005년 ‘토지’ 이후 8년 만의 사극 복귀로 관심을 모으
-
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(298) 中,귀환한 리쭝런
1948년 12월, 내전 승리를 목전에 둔 중공은 전범 명단을 발표했다. 1번이 장제스(蔣介石), 2번은 한때 총통대리를 지낸 전 국민정부 부총통 리쭝런(李宗仁·이종인)이었다.
-
미군 성폭행 덮으려다 역풍 맞은 국민당
일본 패망 이후, 중국의 대도시에는 이런 모습이 흔했다. 1946년 12월, 상하이. [사진 제공 김명호] 민심은 변덕이 심하다. 사춘기 여자애들보다 더하다. 항일전쟁(1937~
-
나만의 공간을 살리는 12가지 방법
얇은 지갑을 고려해 가벼운 투자 대비 더 큰 만족으로 모실게요. 캔들 홀더 DIY 지포 라이트 기름에 적신 실을 와인병에 7차례 감고, 불을 붙인다. 불이 사그라질 때 얼음물에 담
-
피는 꿀보다 달다
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(1904~1989)의 그림에는 음식 재료가 자주 등장한다. ‘피는 꿀보다 달다’ ‘굶을지언정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다’ 등 먹는 것과 관련된 명언도
-
[미노스의 가족동화 8] 천국에서의 소원
미노스가 들려주는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는 환상의 가족동화. 어른동화, 아빠가 들려주는 어린이 동화, 엄마가 읽어주는 아기동화로 단란한 가족의 재미있는 이야기꽃을 피워보세요.
-
독창부터 떼창까지, 21세기형 판소리 열었다
2012년부터 7년째 새로운 창극을 실험 중인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축구 경기에 비유하자면,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넣은 격이다. 지난 3월로 임기가
-
[매거진M] 책벌레 엠마 왓슨이 강추합니다! 그녀가 손수 고른 책 4
엠마 왓슨은 지난해부터 독서 커뮤니티 ‘책장공유’(Our Shared Shelf)라는 페미니스트 북클럽을 운영 중이다. 그가 손수 고른 책 중 네 권을 추렸다. 사진 출처=엠마 왓
-
라오스 루앙프라방, 욕망이 멈춘 힐링의 땅
루앙프라방(Luang Prabang)은 느림의 미학이 깃든 땅이다. 사람도, 탈 것들도 더딘 템포로 오간다. 욕망이 멈춘 곳, 힐링의 도시, 뉴욕 타임즈 선정 죽기 전 가봐야 할
-
사교육으로 대물림한 ‘SKY캐슬(스카이캐슬)’…거기서 행복하십니까?
아시안컵 축구 한-카타르전 스케줄로 25일 JTBC드라마 ‘SKY캐슬(스카이캐슬)’(연출 조현탁·극본 유현미) 결방이 예고되자 “결방이라니, 아갈머리를 확 찢어버릴라” 등 항의성
-
괴상한 옷차림 여섯살 연상녀, 어떻게 쇼팽 사로잡았나
━ [더,오래]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(2) 우리에게 친숙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? 지중해의 한 섬에서 비가 오는 날, 몸이 약한 쇼팽은 외출한
-
엔데믹으로 여행 시작, 다 잘될 테니 계속 걸어가자
━ ‘행복을 그리는 화가’ 에바 알머슨 화가 에바 알머슨의 신작 ‘함께’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산책 중인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. 신인섭 기자 동그란 얼굴, 낮은 콧대,
-
15척 담장 사이로 '애'들과 30년째 짝사랑중…어느 교도관 사연[별터뷰]
장선숙 교도관이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. 자신의 책 '왜 하필 교도관이야?'의 문구가 쓰여진 엽서를 들고 있다. 김경록 기자 “3
-
[더오래]토마토 밭이 물 위에? 인레호수, 넌 환상이었어
━ [더,오래] 조남대의 예순에 떠나는 배낭여행(20) 20일차, 인레호수와 인데인 빌리지 관광 거대한 호수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달리니 환상적이다. 7시 40분쯤 보
-
여인도, 아름다움도 덧없어라 … 모두 내려놓은 싯다르타
━ 백성호의 현문우답 - 붓다를 만나다 ⑦ 고대 인도의 장신구와 화장법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여성. 오랜 세월 ‘출가의 꿈’을 품고 살았던 싯다르타 왕자에게 방아쇠를 당긴 사건
-
김종록 연재소설 - 붓다의 십자가 4. 근심 없는 나무들 ③
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.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,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. 그리하여
-
산에서 본 곤충 이름? 옛 미인의 기준?…궁금하면 펼쳐 봐
1 『내가 라면을 먹을 때』 2 『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 문화 찾기』? 한 장 한 장 흥미롭게 넘기던 책을 덮은 후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. “책 정말 재미있네!”
-
27세에 주미 대사로 변신, 벼락 출세한 구웨이쥔
1921년 10월, 국제연맹 이사회 의장 시절, 중국에 있던 외국의 조계(租界) 회수와 영사재판권 취소, 관세 자주권 협의를 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구웨이쥔(오른쪽)과 세 번
-
바비 ‘인생’ 56년은 세계 패션의 역사
바비의 에볼루션 스타일. 수집가용 에디션으로 1959년 틴에이지 패션모델 바비인형부터 2004년 하드록 카페 바비인형까지 한자리에 모았다. 바비 전시장 인형은 아이들의 아바타이자
-
[평화 오디세이] 김훈 '강(江)의 노래'
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…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.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. [권혁재 사진전문기자]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